2017년 4월 한달 동안 인천의 가좌초등학교에서는 3, 4, 5, 6학년 전체를 대상으로 디베이트 캠프를 진행, 눈길을 끌고 있다. 학년별 5개반 총 20개 학급 규모로 참가학생은 총 500명 가량. 5명의 투게더 디베이트 클럽 코치가 파견되어 이들을 지도하고 있다.   

디베이트 캠프에 참가하고 있는 가좌초 학생들

이 캠프는 이 학교에서 이미 4년째 하고 있는 프로그램. 다른 학교는 대개 방과후 교실로 진행하지만, 이 학교는 정식 수업시간인 1교시~4교시 사이에 디베이트 캠프를 진행한다. "수업 시간을 할애하여 진행할 정도로 학교측의 디베이트에 대한 믿음과 애정은 각별합니다."라고 송유정 코치는 설명한다. 

올해의 테마는 `차이와 차별`. 다만 학년별 수준을 고려, 3/4학년, 5/6학년에게 각각 다른 주제를 제공했다. "이번 디베이트를 통해 차이와 차별이 어떻게 구별되는지, 왜 생기는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돌아보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합니다."라고 김효정 코치는 말했다.

캠프가 진행되는 교실에선 웃음꽃이 떠나지 않는다. 현소아 코치는 "3, 4학년같은 저학년 학생들도 참여하는 디베이트 수업이라 최대한 눈높이를 낮추고, 재미있게 진행하려고 고심했습니다."라며, "늘 겪는 일이지만, 수업에 지친 학생들이 디베이트 캠프에서는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 코치도 힘이 납니다."라고 말했다. 

참고로 인근의 한 초등학교에서도 같은 프로그램을 요청, 이 캠프가 끝난 후 장소를 옮겨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디베이트신문  Editor@KoreaDebate.org

<저작권자 © 한국디베이트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