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베이트는 학생들의 참여를 전제로 한다. 하지만 한국 학급정원은 대개 30-40명이다. 한 시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전체가 참여하는 디베이트로 수업을 진행하기에는 근본적 한계가 따른다는 뜻이다. 현재의 상황을 인정한다면 우리의 고민은 어떻게 하면 많은 학생들이 디베이트에 참여할 수 있게 할까이다. 전남 여수의 이예진 선생님 제안이다. <편집자주>

이예진 선생님이 퍼블릭 포럼 디베이트 포맷을 활용한 학급 디베이트 포맷을 만들었습니다. 아이디어의 핵심은,

(1) 우선 한팀당 4명씩 묶어 퍼블릭 포럼 디베이트의 각 순서를 맡게 합니다. (그럼 두팀 8명)

(2) 교차질의를 따로 맡깁니다. 그럼 각 팀당 3명. (그럼 팀당 4+3=7명. 두팀 14명)

(3) 한팀당 모두 4명의 지지단(=후보선수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을 두고, 주전 선수가 무언인가 부족하게 했을 때 바로 보충할 수 있도록 합니다.(그럼 한팀당 지지단 4명, 총 팀당 11명. 그럼 총 22명이 디베이트하게 됩니다.)

(4) 평가단을 둡니다. (8명. 그럼 총 30명 참여.)

부족한 조건에서 학생들을 한명이라도 참여시키기 위해 아이디어를 짜내신 이예진 선생님께 경의를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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